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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강림절 촛불을 밝히면서… ”
김동현 담임목사


“강림절 촛불을 밝히면서… ”

오늘부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강림절이 시작됩니다. 강림절은 대림절(待臨節)이라고도 하는데, 어원을 보면 Adventus, 기다림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강림절은 기다림의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활절에 앞서 사순절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준비하듯이, 성탄절에 앞서 강림절을 지내면서 설레임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게 됩니다. 사순절 40일을 경건하게 지내면 부활의 감격이 크듯이, 강림절 4주간을 경건하게 보내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면, 그만큼 더욱 큰 성탄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강림절은 빛의 절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강림절을 지나는 이맘 때는 춥고, 어두운 시기입니다. 특히 성탄을 앞둔 동지(冬至)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때입니다. 그런 까닭에 강림절에는 촛불을 밝히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종교개혁 이후로 강림절이 되면 기다림의 초를 만들고, 성탄절이 되기까지 4주간 동안 네 개의 촛불을 하나씩 밝혀 가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예식을 행하여 왔습니다. 우리 교회도 오래 전부터 강림절이 되면, 강단에 둥그런 촛대를 만들고 강림절 촛불을 밝히면서 성탄절을 기다리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네 개의 초는 대개 둥근 전나무로 싸인 촛대에 꽂습니다. 이 둥근 촛대에는 네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둥글게 만들어져서 끝이 없으신 영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의미하고, 둘째는 늘 푸른 전나무로 감싸여 있어서 살아있는 생명력과 희망을 상징합니다. 셋째는 네 개의 초를 꽂아 동서남북을 두루 비추어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고, 넷째는, 네 개의 초를 하나씩 불을 밝혀 점차로 밝아지는 것을 느끼면서, 세상의 빛과 진리로 오신 예수님을 경험하게 합니다. 

각각 소망과 평화와 기쁨을 상징하는 3개의 보라색 초와 사랑을 상징하는 분홍색 초를 차례로 켜고, 마지막 성탄절에는 촛대의 중앙에 꽂혀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흰색 초를 밝히게 됩니다. 초의 색깔이 점차 밝은 색으로 바뀌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점점 가까이 오고 계심을 느끼게 해 주며, 결국 주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기다림의 과정이 생략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탄생이 있기까지 기대감과 산고와 기다림이 있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생략되고 말았습니다. 강림절은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경건함과 사모함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때에 진정한 성탄의 기쁨과 영광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강림절 촛불을 하나씩 밝혀 가면서 강림절의 의미를 바로 알고, 성탄절을 사모함으로 기다립시다. 동시에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 5:14)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마음의 등불을 밝혀, 시대의 어두움을 밝힐 불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주의 은혜로… 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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